작년부터 쿠팡의 운영규정에 여러 변화가 있어왔습니다. 해외구매대행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2022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쿠팡의 주요 운영규정을 정리해봅니다.
1. 상품등록 최대 건수 1만 건
지난해 해외구매대행업을 하는 사람들을 술렁이게 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 쿠팡의 상품 등록 개수는 일 5천 건으로 제한되었지만 전체 등록 상품 개수는 무제한이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0월 부로 계정 당 최대 등록 가능 상품 갯수가 1만 건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일 상품등록 개수는 변동 없이 5천 건으로 제한됩니다.
방대한 상품량으로 이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경쟁자들과 동등한 상품 개수로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어 이 정책을 반기는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1만 건이상 상품을 운영하고 계셨던 분들, 대량 프로그램을 이용하셨던 분들에게는 즉각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정책 변화였습니다. 특히, 대량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대다수는 기본적으로 2만에서 3만 건 정도는 운영을 했을 것입니다. 많게는 7만,8만 개까지 운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1만 개도 충분히 많은 양이기는 하지만, 양으로 실적을 내는 방식에 다소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전략 하나를 잃어버린 셈이지요.
1만 건으로 제한이 된 후, 사업자를 추가하여 여러 계정을 운영하여 상품등록갯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꾼 분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또 상품 페이지나 상품 선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더 커진 듯합니다.
2. 무실적 6개월 경과 제품 임의 삭제
얼마 전 황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와 제품을 확인한 후 등록한 상품페이지를 다시 확인해보려는데,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삭제가 된 것이죠. 삭제한 기억이 없는데?! 상품이 삭제되어도 주문 건을 진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들어온 주문은 해결을 할 수 있었지만, 제가 등록한 상품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고객센터에 문의했습니다. 문의 결과 상품등록 후 6개월 동안 무실적 제품으로 판단되어 쿠팡에서 자체적으로 삭제를 했다고 합니다. 두둥.... 이것도 2021년 새롭게 개편된 운영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대 상품 등록 갯수를 1만 건으로 제한한 것은 저 역시 아쉬웠지만 납득이 갑니다. 날로 판매자와 상품수가 늘어나는데 상품 수를 제한하지 않고 서버 유지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그렇지만 6개월 간의 실적 기준까지 두어 자체적으로 삭제를 한다는 것은 무자비하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그러나 그렇다고 합니다. 쿠팡에서는 6개월 주기로 실적이 있는 상품만이 삭제되지 않고 꾸준히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반품비 설정 규정 추가
쿠팡의 반품비 운영규정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것입니다. 상품가격보다 반품비용이 높을 경우 소비자에게 불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왕복반품비(왕복반품배송비)를 상품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는 운영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상품가별로 최대 반품비 기준을 설정하였고, 왕복 반품비는 상품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없습니다. 이 규정을 따르지 않는 상품은 쿠팡 자체적으로 삭제 또는 비노출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반품비 운영 규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 쿠팡윙 반품비 일괄 수정하는 방법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쿠팡이 운영정책을 바꿀수록 판매자는 더 불리해지는 듯합니다. 쿠팡 플랫폼을 이용하고자 하는 판매자들이 많으니 당연한 수순일까요? 여하튼 어쩐지 조여 오는 것 같은 경쟁 망 속에서도 잘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