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종이와 결에 대하여 알아보자
모든 종이는 결을 갖습니다.
종이의 결에 맞춰서
종이를 접지, 재단 등 가공 작업을 하여야
접지부가 터지지 않고, 크게 들뜨지 않습니다.
페이지 넘김도 자연스럽습니다.
예컨대,
결을 맞추지 않고 반대결로 접는 것은
머리카락을 빗으로 빗을 때, 머리 위에서 아래로 빗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위로 빗는 것과 같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 뻑뻑하겠죠.
종이를 제작할 때,
기계는 일정한 방향을 갖고 나무 섬유를 압착, 건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모든 종이는 고유의 결을 갖게 됩니다.
초지 공정 후 생산된 종이는
한 방향의 결을 갖는 롤 형태로 보관되고, 이후 필요한 사이즈로 재단이 됩니다.
여기서 재단을 가로로 할 것인지, 세로로 할 것인지에 따라
해당 종이의 결(횡목 또는 종목)이 최종 결정됩니다.
머리카락에 위, 아래의 세로결만 있다면,
종이에는 횡목 (가로결)과 종목(세로결)이 있습니다.
횡목(가로결) 종이는 가로결을 따라 가로로 접는 게 자연스럽고
종목(세로결) 종이는 세로결을 따라 세로로 접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올바른 종이의 결을 어떻게 찾을까요?
첫 번째, 휘어보기
종이를 가로로/ 세로로 각각 둥글게 말아봅니다.
더 잘 굴려지는 쪽, 더 잘 접히는 쪽 방향이 종이의 결 방향입니다.
차이가 크지 않지만 집중해 보면 미세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두 번째, 찢어보기
종이를 찢었을 때, 깔끔하게 일자로 찢어지는 방향이 올바른 결 방향입니다.
종이결이 아닌 방향으로 찢으면 일자로 곧게 찢어지지 않고 경로를 이탈합니다. 종이결이 맞으면, 아래 사진처럼 상대적으로 더 곧게 찢어지며 이탈 정도가 적습니다.
세 번째, 물에 적셔보고 우글우글 우는 방향 가로로 두기
가장 명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종이의 세로 부분과 가로 부분 가장자리에 물을 살짝 묻혀봅니다.
종이가 울퉁불퉁해지는 종이가 우는 면이 있습니다.
이 울퉁불퉁한 쪽을 가로로 둔 상태에서, 세로 방향이 올바른 결 방향입니다.
네 번째, 종이 구매 시 종이 사이즈 표시 확인하기
모든 종이는 가로*세로로 표기합니다.
여기서
가로가 세로보다 크면 횡목(가로결),
가로 > 세로 = 횡목(가로결)
세로가 가로보다 크면 종목(세로결)입니다.
큰 대로 대세를 따라간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가로 < 세로 = 종목 (세로결)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A4 용지의 사이즈 표기는
210x297mm로, 종목(세로결)의 종이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A4용지를 반으로 접을 때,
종이결에 맞춰 접는다면 짧은 쪽 가로를 위에 두고 길게 접는 게 맞습니다.
※ 종이 앞뒤 구분하기
01. 종이의 앞면이 뒷면보다 매끄럽습니다.
매끈한 면이 앞면, 더 거친 부분이 뒷면입니다.- 손으로 만져보거나 조명을 수직으로 비추어 찾아볼 수 있습니다. 02. 종이 중간을 잡고 흔들었을 때 종이가 휘어지는 안쪽이 앞면입니다.03. 종이의 절단면을 손가락으로 만져보면 살짝 말아 올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올려지는 쪽이 앞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