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이전에 1세대 에어프라이어를 잘 쓰다가,
테프론 코팅 벗겨짐으로 인한 환경호르몬 이슈로 사용하기가 찜찜해져 정리를 했습니다.
한동안 에어프라이어 없이도 잘 지냈습니다.
심지어 집 정리를 위해 전자레인지까지 없앴는데 없으면 없는 대로 지내지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집밥 레시피가 동나고, 새로운 식재료나 레시피를 탐구할 열정도 바닥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내일의 나야,
배달비 그만 써 줄래?
집밥을 사수하기 위한 마지막 결단,
다시 에어프라이어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 스테나 에어프라이어를 결정하기까지
01. 에어프라이어 발전 히스토리
오랜만에 들여다본 에어프라이어시장에는 많은 발전과 진보의 역사가 쓰여있었습니다.
대강, 에어프라이어 제품 히스토리와 이슈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세대 : 테프론 에어프라이어
- 건강 문제 : 환경호르몬 뿜뿜
- 조리 편의성 문제 : 타도 덜 익어도, 조리 상태 알 수 없음
1.5세대 :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 조리 편의성 개선 : 유리창이 있어 조리 상태 확인 가능
2세대 : 스테인레스 에어프라이어
+ 건강 보강 : 환경호르몬 우려 낮춤
- 맛 문제 : 겉바속바, 음식 마름 이슈
3세대 : 스팀 에어프라이어
+ 맛 보강 : 스팀 기능 사용 시 겉바속촉 가능
- 품질 문제 : (개인 의견) 품질이 안정적이지 않은 듯함, 아직 일반 에어프라이어 대비 불량 이슈가 많은 듯.
4세대 : 강화유리 에어프라이어
+ 세척 편의성 높임 : 강화유리로 세척 편의성 높임
* 가장 최근에 출시된 타입으로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기는 어려웠음.
*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확실한 만큼 단점도 크다고 느낌. 유리 소재라서 사용 중 깨지는 것에 대한 우려, 녹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대신 유리 실금에 대한 우려가 남음.
02. 스테인레스 에어프라이어 VS 스팀 에어프라이어
강화유리 타입은 가장 최근에 나온 유형이지만, 유리 소재가 갖는 장단점이 분명한 듯하여 제외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스테인리스 에어프라이어 vs 스팀 에어프라이어] 중에서 고민이 되었는데요
가장 최선은 '스팀 스테인레스 에어프라이어'를 사는 건데요,
그런데 후기를 보았을 때 스팀 에어프라이어는
일반 에어프라이어보다 바삭함이 덜 한 것 같다는 후기가 있었고, 스팀 기능까지 들어가니 품질 불량 이슈가 더 많을 거 같다는 게 걸렸습니다.
결론적으로 겉바속촉을 포기하고 오로지 건강 소재와 바삭함만 보기로,
여러 에어프라이어 타입 중 스테인레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03. 상품 소재가 궁금하다면 꼼꼼하게 물어보자 : 타 상품 반품 후 스테나 에어프라이어 재주문 사연
환경호르몬 이슈로 에어프라이어를 안 쓰게 되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테프론 소재보다 더 안전성이 보장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품질, 그중에서도 소재가 중요했던 거죠.
브랜드 인지도와
에어프라이어 품질은 비례할까?
NO!
여러 에어프라이어 브랜드가 있지만
품질이라고 하면
규모가 큰, 브랜드나 인지도면에서 앞선 회사의 제품이 낫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타사 에어프라이어 vs 스테나 에어프라이어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제품보다는 회사 이름을 보고, 타사의 풀스테인리스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했습니다.
풀스테인리스라고 해도
나사나 열선 등은 스테인리스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음식에 닿는 부분, 내부만 대체로 스테인리스면 괜찮다라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죠.
그런데 두둥-
제품을 받고 사용 전 세척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상품페이지를 다시 검색하는 중,
Q&A 답변에서 풀스테인리스의 풀 full이 외부만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엥?
그러니까 외부, 겉 껍데기만 풀 스테인리스이고, 내부는 테프론은 아니지만 스테인리스도 아닌 거죠.
엥? 그런데 왜 소재 설명에는 스테인리스만 있는거죠?
다시 곱게 포장해서 반품비를 추가로 지불하고 돌려보냈습니다.
□ 스테나 에어프라이어 언박싱
01. 배송 전부터 언박싱까지 일단 만족
배송 전에 사용방법 및 사용 전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미리 안내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면 연마제 제거라는 큰 산을 또 넘어야 하는데요, 스테나 에어프라이어는 열선의 열선보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는 연마제 제거가 되고 1차 세척도 마친 상태로 출고가 됩니다. 혹시 몰라서 (의심 많은 편) 열선을 닦으면서 다른 곳도 닦아보았는데 정말 다른 이물질이 묻어 나오지 않더라고요. 열선은 여러 차례 빡빡 닦았습니다. 끼워서 사용하는 부속품도 연마제를 따로 닦을 필요 없고, 1차 세척도 되어 나왔다하여 마음이 매우 가벼웠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처음 알게 된 회사라 AS나 제품 관리 부분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배송 전 단계부터 제품 안내에 대한 과정까지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게 느껴져서 이 정도라면...! 이후에도 안심을 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02. 소음 괜찮은데?
찾다 보면 스테나 에어프라이어는 소음에 대한 불량 이슈가 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처음에 스테나를 2순위로 생각했던 것도 있었는데요, 괜찮은데요? 에어프라이어가 돌아가고 있구나 알 수 있을 만큼입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1세대 에어프라이어보다는 좀 더 조용한 거 같습니다. 일반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이용하는 정도랑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아요. 보통 전자레인지보다는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더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
* 소음이 나지 않다가 몇 주 뒤에 엄청난 굉음을 냈다는 후기도 있어서 이 부분은 더 지켜보려 합니다. 하지만 스테나에서도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듯하고, 배송받기까지 사려 깊게 서비스를 진행해 준 것으로 미루어본다면 AS로 실망을 받을 일은 없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에어프라이어를 검색하면서 불량 이슈가 없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100% 완전한 기계는 아직 없는 거 같아요. 특히 에어프라이어는 원리는 간단할지 몰라도 비교적 최근에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더 불완전한 요소가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공학 1도 모르는 자의 뇌피셜) 그래서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할 때는 다른 가전보다도 AS와 사후대응이 잘 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